러시아 천연가스가 동부 루트를 통해 중국 상하이로 공급된다.
중국 국가석유천연가스관망그룹(Pipe China∙國家管網)에 따르면 중국-러시아 동부 루트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산둥(山東) 타이안(泰安)-장쑤(江蘇) 타이싱(泰興) 구간 건설이 완공돼 생산에 들어갔다. 이로써 시베리아의 청정에너지가 헤이룽장(黑龍江) 샤오싱안링(小興安嶺)에서 수입돼 둥베이(東北) 3성,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지역, 환보하이(環渤海) 남쪽 지역을 거쳐 상하이로 수송된다.
국가석유천연가스관망그룹의 관계자는 중국-러시아 동부 루트가 북쪽인 헤이룽장 헤이허(黑河)에서 시작돼 9개 성·자치구·직할시를 거쳐 남쪽인 상하이에 도달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파이프라인 전체 길이는 5천111㎞로 그 중 3천371㎞가 새로 구축됐다며 중앙아시아·미얀마에 이어 중국에 가스를 공급하는 세 번째 국경 간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이라고 덧붙였다.
중국-러시아 동부 루트 전체 노선이 가동되면 이 파이프라인의 연간 운송량이 해마다 증가해 2025년에 둥베이 3성, 징진지 지역, 창장(長江)삼각주 등 지역에 연간 380억m³ 규모의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매년 이산화탄소 배출량 1억6천400만t, 이산화황 배출량 182만t을 감축한 것과 같은 효과로 중국의 ''탄소절정·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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