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년간 중국 로봇 산업이 제조 강국 및 디지털 차이나 건설 목표하에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궈빈(辛國斌)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 부부장(차관)이 ''2023 세계로봇콘퍼런스'' 개막식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로봇 산업 매출은 1천700억 위안(약 30조9천400억원) 이상으로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했다. 그중 산업용 로봇 설치량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어 글로벌 최대 시장 자리를 굳건히 했다. 신 부부장은 산업용 로봇 생산량도 44만3천 세트를 돌파하며 전년 대비 20% 이상 신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산업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됨과 동시에 로봇 산업 브랜드 파워 역시 강화되고 시장 응용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신 부부장은 로봇 분야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작은 거인(小巨人·강소기업)'' 기업이 273개에 달한다며, 그중 10개 로봇 기업이 제조업 종목별 1위 기업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제조업 로봇 밀도는 1만 명당 392대로 집계됐다. 서비스 로봇과 특수 로봇은 물류∙의료∙건축 등 분야에서 대규모로 응용돼 공간 탐색, 응급 구조, 공공 안전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신 부부장에 따르면 공신부는 ''로봇+'' 응용을 심도 있게 추진해 분야별 응용 확대, 응용 모델 보급, 신흥 분야 탐색 장려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고급 완제품, 핵심 부품, 공정 소프트웨어 혁신 및 개발에 힘쓰고 글로벌 수준의 로봇 산업 클러스터와 응용시범기지를 구축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