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기와 운항 노선 네트워크 확대, 화물운송 관련 인프라 시설 제고, 디지털화로 서비스 속도 업그레이드, 녹색∙저탄소 시설 가동 등 최근 중국 항공화물업에 좋은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새로운 발전의 기회가 포착되고 있다.
중국 최대 규모의 화물운송 항공사인 순펑(順豊·SF)항공은 자사의 화물기 보유량이 86대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24일 기준 올해에만 9대의 새로운 화물기를 투입한 순펑항공은 화물기 투입을 계속 늘려 솽스이(雙十一·11월 11일) 등 물류 피크 시즌에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순펑항공은 화물기 규모의 꾸준한 증가는 ▷새로운 노선의 개통 ▷신선식품 운송 노선의 운행 횟수 증가 ▷허브 노선의 배치를 강력하게 뒷받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화물기를 계속 늘려가고 노선 네트워크를 보강해 항공화물 운송 허브를 바탕으로 국제 일류의 대규모 화물운송 항공사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항공화물업은 산업사슬과 공급사슬을 안정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는 평가다. 중국 민용항공국(CAAC)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중국 민간항공의 총 운송량은 전년 동기 대비 87.4% 늘어난 116억1천만FTK(톤킬로미터·각 항공편당 수송 톤수에 비행거리를 곱한 것)를 기록하며 양호한 회복세를 이어 나갔다. 당월 중국 민간항공의 우편 운송량은 63만6천t(톤)으로 2019년 같은 기간보다 2.1배 증가하며 3개월 연속 60만t을 웃돌았다.
중국 최초 화물운송 전용 공항인 후베이(湖北) 어저우(鄂州) 화후(花湖)공항 역시 빠른 발전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어저우 화후공항은 지난 17일 기준, 공항의 우편물 처리량이 10만t의 고지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어저우 화후공항에는 44개의 국내 화물 노선과 7개의 국제 화물 노선이 개설돼 아시아를 포함한 미국과 유럽을 잇는 항공화물 운송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어저우 화후공항은 환적센터의 사용 확장과 여러 화물 노선의 지속적인 개통에 힘입어 공항의 국내 우편물량이 빠르게 증가했으며 국제 우편물량 역시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저우 화후공항은 항공 운송 능력 및 운행의 효율성을 향상시켜 국제 일류 항공화물 운송 허브가 되는 데 속도를 낼 방침이다.
글로벌 물류기업인 페덱스(FedEX)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천자량(陳嘉良) 페덱스 중국지역 총재는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페덱스가 물류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디지털 기술을 사용해 물류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물류차량 전동화 등 저탄소∙녹색발전 시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페덱스는 중국에서 매주 300편 이상의 국제 항공 화물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으며 광저우(廣州) 아태지역 환적 센터, 상하이 국제 특송과 화물 센터 및 4개의 국제 통상구 운영 센터를 통해 특송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천 총재는 "중국 항공 화물 시장이 발전함에 따라 페덱스가 화물운송 노선 네트워크 건설을 강화하고 녹색 전환을 촉진해 고품질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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