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가 제작한 그래프의 예측에 따르면 중국 경제가 2021년에 미국을 앞지를 전망이다.
약 200년전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국이었다. 경제학자 고 앵거스 매디슨( Angus Maddison)이 추측한 바에 따르면 1820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세계의 30% 이상을 차지했다고 한다. 19세기 산업혁명에 따라 유럽과 미국이 궐기하면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20세기 다른 나라의 침략과 내전 등으로 인해 중국의 상황은 더 열악해 졌다. 하지만 지난 35년간의 시장개혁을 거쳐 중국이 세계 최대 경제국으로 다시 복귀하는 것은 다만 시간 문제이다. 이번 주 우리가 발표한 문장 <중국은 무엇을 원하고 있는가>에서는 중국이 과거에 누렸던 존경을 꿈꾸고 있지만 어떻게 하면 그 꿈을 이룰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 않다고 평가한 바가 있다. 그것과 비교하면 중국이 세계 최대 경제국으로 부상하는 길은 훨씬 순탄하다.
2010년 12월 우리는 인터랙티브 그래프를 통해 중국이 미국을 앞지르고 세계 최대 경제강국으로 부상하는 시기를 예측했던 바가 있다. 경제 비교의 방법은 여러가지 있다. 우리가 발표한 그래프에서는 현단계 미국 달러화의 시장환율에 근거하여 각 국의 GDP를 산출하였다. 따라서 중국이 최대 경제국으로 부상하는 시기는 아래 다섯가지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즉, 중국의 경제성장속도, 미국의 경제성장속도, 중국의 물가 변화, 미국의 물가 변화, 중미간의 환율이다. 예를 들어 중국의 물가 상승속도가 미국보다 빠르고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지 않는 경우 미국과 비교할 때 중국경제의 가치가 더 클 것이고 보다 빨리 미국을 초월하게 된다.
2010년 처음 발표한 이 그래프에는 미래 10년에 대한 일련의 묵시적 가정들이 포함되어 있다. 미래 10년간 중국의 평균 경제성장율을 7.75%로 가정했고 미국의 평균 경제성장율을 2.5%로 가정했다. 더 나아가서 중국의 인플레이션율 평균치를 4%로 가정했고 미국의 인플레이션 평균치를 1.5%로 가정했다. 위안화 환율의 연 평균 상승율은 3%로 가정했다. 위의 가정에 근거할 때 빠르면 2019년에 중국 경제가 미국을 앞지를 전망이였다. 이러한 예측을 한지 4년이 지났다. 그럼 우리의 예측이 과연 맞아 떨어졌는가? 솔직히 말해서 우리의 예측에 오차가 있는것은 사실이지만 오차 범위는 그리 크지 않다. 지금으로 보아 미국이 제2위로 물러나는 시기는 우리가 예측했던 시기보다 2년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실제 경제성장속도는 예측한 수치보다 약간 낮았고 인플레이션율은 예측한 수치보다 약간 높았다. 즉 미국에 대한 예측은 비교적 정확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에 대한 예측에는 오차가 컸다. 경제성장속도에 대한 예측은 기본상 정확했지만 중국 경제가 성숙기에 도달했다는 점을 감안하여 앞으로 몇 년간의 연 평균 경제성장속도를 7%로 하향조정했다. 이보다 더 예상밖인 사실은 위안화가 상승행진을 멈추고 --- 시장의 결정이 아니라 아니라 정부 정책이 작용한 결과임 --- 생산자가격지수의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율의 하락이다. 거액의 무역흑자는 위안화가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위안화 가치 상승율에 대한 예측을 그대로 유지시켰다. 다만 가치 상승은 단속적으로 이루어 질 전망이다. 인플레이션의 경우 공업 생산능력 과잉이 제약 요소이긴 하지만 이 또한 점차적으로 개선되고 있기에 인플레이션율 예측수치를 3%로 하향조정했다.
위의 예측수치를 묵시적 가정으로 한 그래프(2014년 8월 22일 갱신)에 따를 때 중국은 2021년에 세계 최대의 경제국으로 다시 복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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