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GDP 1분기 대비 6.8% 급락
[AFP통신사 도쿄지사 8월 13일 보도] 13일 일본 정부가 발표한 2분기 국내총생산 수치에 따르면 1분기 대비 GDP 성장율은 1.7%(연율환산 6.8%) 감소했다. 일본의 마이너스 성장은 소비세 인상의 직접적인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 소비세 인상에 따라 소비와 주택투자가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기부양책인 ''아베노믹스''에 힘입어 엔화가치가 하락하고 수출입 수익율이 증가하면서 세계 제3대 경제국은 성장세를 지속해 왔다.
경제학자들은 일본이 소비세를 5%에서 8%로 인상하면서 그 경제성장이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일본이 17년만에 처음으로 소비세 인상을 단행한 건 막대한 공공부채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크레딧스위스(Credit Suisse)가 발표한 한 보고서에서는 ''소비세 인상에 따라 개인지출, 주택투자 및 기업의 자본지출이 모두 급격히 줄어들면서 경제성장율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고 했다.
4월 1일 소비세 인상 단행 후 처음으로 발표된 GDP수치는 일본 정부의 경제성장책이 도전에 직면해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영국 인터넷판 8월 13일 보도] 제목: 일본 2011년 지진 이후 가장 심각한 경기위축
일본이 3년전의 지진과 쓰나미 이후 가장 심각한 경기위축에 시달리고 있다. 종전에 단행한 소비세 인상으로 인해 2분기의 소비지출이 대폭 감소되었다.
일본 정부가 13일 발표한 2분기 GDP 속보치에 따르면 1분기 대비 GDP 성장율은 6.8% 감소했다.
이번 경제 위축의 심각성을 고려하고 아베 신조가 총리직에 오른 후 처음으로 경제성장율이 마이너스로 급락함에 따라 시장에서는 일본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듯했던 ''아베노믹스''가 막을 내리는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011년 총리직에 오른 이후 아베 신조는 ''아베노믹스''라 불리는 경기부양책을 내세워 일본 경제의 회생을 도모해 왔다.
이번 위축은 1분기의 GDP 성장율과도 관련 있다. 소비세 인상 소식은 1분기의 경제활동을 자극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개인소비자들과 기업들은 소비세 인상에 앞서 일상 필수품을 싸게 사두기 위해 거액의 지출을 미리 앞당겼다.
최신 수치에 따르면 2014년 상반기 일본 경제는 전반적으로 소폭 위축되었고 1분기의 연간 성장율은 종전의 예상치인 6.7%를 하회하며 6.1%로 예측되고 있다.
일부 정부인사들과 분석가들은 일본 경제가 조만간 소비세 인상의 영향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되찾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성장율은 지난해 ''아베노믹스'' 시행 초기의 성장율보다 낮을것이다. ''아베노믹스'' 시행 초기 주요 7국 중 일본의 GDP 성장속도가 가장 빨랐다.
일본경제가 회복세를 되찾을것이라는 판단의 근거로 그들은 기업 수익성 역대 최대치 기록, 노동력 시장 공급부족, 근로자 보너스 증가 및 소매업 회복 징조 등을 열거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아베 신조의 경기부양책의 하나인 엔저에 따른 수출 증대 효과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급여 인상폭 또한 물가 인상폭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요소들이 가정 지출에 미치는 억제 효과는 이번 분기에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림 설명문 : 경기위축이 심각해짐에 따라 도쿄의 한 상업구 내 많은 상가들은 가계문을 닫고 영업을 정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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