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환경 변화와 기업들의 자체적 재고 보충 등 요인이 작용한 결과, 중국의 공업기업 생산제품 재고량이 전체적으로 대폭 증가하고 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7월말 기준 동부지역 11개 성 모두에서 완성품 재고가 동기대비 증가하였다. 산동성과 광동성의 재고증가율은 각각 27%와 23.1%에 달했다.
전년동기 재고증가율과 비교하여 보면, 8개 성에서 전년도보다 큰 폭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산동성과 광동성은 전년동기 증가율보다 각각 21.6%p와 14.5%p나 높았고, 상해시의 증가율은 -2.8%에서 13.5%로 돌아섰다. 다만 해남성과 천진시의 증가율은 각각 23.3%p와 2.7%p 떨어졌다.
6월 말과 비교해 보면, 10개 성에서 6월말보다 증가율이 더 커졌는데, 특히 해남성과 산동성의 증가율은 각각 4.1%p와 2.5%p 상승하였다. 천진시의 경우 증가율이 1.6%p 떨어졌다.
중부지역에서도 7월말 기준 8개 성 모두 완성품 재고가 동기대비 상승하였다.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서성과 길림성으로서, 각각 22.5%와 21.8%를 나타냈다.
전년동기의 증가율과 비교하면 6개 성의 증가율이 상승했는데, 강서성과 안휘성은 각각 11.7%p씩 상승하였고, 산서성의 증가율은 -1.2%에서 15.1% 상승으로 돌아섰다. 하지만 흑룡강성의 증가율은 0.4%p 낮아졌다.
6월 말과 비교해 보면 8개 성 모두 증가율이 높아졌으며, 특히 산서성과 호북성은 각각 5.3%p와 4.8%p 높아졌다.
서부지역 12개 성의 경우, 7월말 기준 10개 성에서 재고증가율이 동기대비 상승하였다. 증가율이 비교적 높은 신강자치구와 영하자치구는 각각 23%와 21.2% 상승하였다.
전년동기 증가율과 비교해 보면, 증가율이 상승한 10개 성 중 7개 성에서 전년동기보다 증가율이 더 높아졌다. 광서자치구와 영하자치구는 각각 13%p, 11.8%p 높아졌고, 섬서성의 증가율은 -4.2%에서 9.9% 상승으로 돌아섰다. 청해성과 운남성은 전년동기 증가율보다 각각 19.3%p, 2.2%p 하락했다.
6월 말과 비교해 보면 8개 성의 증가율이 더 높아졌는데, 영하자치구와 중경시는 각각 5.2%p, 3.2%p 상승하였고, 운남성의 증가율은 -3.4%에서 4.6% 상승으로 돌아섰다. 청해성의 증가율은 2.2%p 떨어졌다.
2개 성에서는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하였다. 티벳자치구는 14.8% 감소를 나타냈는데, 전년동기의 증가율은 7.7%였고, 지난 6월말까지도 7.7% 상승을 기록했었다. 감숙성은 7.1% 감소했는데, 감숙성의 올 7월까지의 하락율은 6월말까지의 하락율 보다 0.6%p 더 증가한 것이다. 감숙성의 전년동기 재고증가율은 15.9%였다.
공업기업의 완성품 재고가 급증함에 따라, 기업들은 재고 해소에 대한 부담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자금 압박도 증대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원인에 대해 많은 연구자들은 과잉설비 문제가 해결되지 못한 가운데 생산자물가(PPI)가 계속 위축됨에 따라 기업들이 어쩔 수 없이 맞이하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치루(齊魯)증권은 7월 재고 급증은 기업들이 스스로 생산확대를 선택해 재고를 늘린 측면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하지만 기업 스스로 선택한 것이라고 해도, 재고가 늘어나면 결과적으로 향후 경제의 탄력성이 계속 감소하고 기업의 완제품 적체가 가중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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