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 공식 통계와 HSBC 통계에서 모두 8월 중국의 서비스업이 7월보다 활황세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이 결과가 중국이 대대적 경제 회복 국면으로 전환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분석하고 있다.
중국정부가 발표한 非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7월의 54.2에서 8월에는 54.4로 상승하였다. 이 상승폭은 최근 7개월 동안 두 번째로 낮은 결과이다.
PMI지수가 50을 넘는 것은 해당 업계가 확장상태에 있음을 나타낸다. 하지만 정부가 발표하는 수출 선행지수인 신규주문 지수는 50.7에서 확장과 수축의 경계선인 50.0까지 떨어졌다.
HSBC의 8월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정부 공식통계와 거의 유사한 54.1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은행의 지수는 7월보다 4.1 포인트나 상승하면서, 2013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서, 이는 사람들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반등이었다.
HSBC 은행은 “8월 통계는 전체적으로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취업률 양극화 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제조업체의 고용인원은 10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는데 비해, 서비스업체들은 고용인원을 적절하게 확대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HSBC 은행의 통계는 400개 민영기업의 경영 현황을 토대로 작성되는 것이다. 이와 비교할 때, 중국정부 공식 통계는 약 200여 개 산업을 조사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대상이 넓은 편이고, 특히 규모가 큰 기업들도 포함하고 있다. 최근 수개월 동안 이 두 통계에서 나타난 가장 큰 차이는, HSBC의 조사결과 7월 이 지수가 대폭 하락하여 9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던 것이었다.
HSBC PMI지수에 대해 이 은행의 취홍빈(屈宏斌) 이코노미스트는 “전체적으로 볼 때 이 수치는 앞으로 우려와 기대가 반반임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통계가 중국경제에서 대대적인 반등이 나타날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부동산업 둔화는 올해 하반기에도 중국 경제에 여전히 하방 리스크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정책결정자들이 더욱 느슨한 정책을 취하여 경제회복을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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