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철광석62% 지수(Platts IODEX)는 전 주 대비 0.60% 하락한 톤당 83.50달러로 마감하였다. 이는 2009년 하반기 이래 최저치이다.
베이징 철강업협회 쉬샹춘(徐向春) 고문(資詢摠監)은 차이신망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들어 철광석 가격은 계속 하락해 현재에 이르렀는데, 주요 원인은 공급과잉 때문”이라면서, 공급과잉이 나타나는 원인은 주로 광산의 채굴 확대 속도가 중국 철강 공장의 수요 증가 속도보다 빠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세계 4대 광산은 올해 상반기 자신들의 철광석 생산량이 모두 동기대비 10% 이상 증가하였다고 발표했는데, 특히 FMG의 증가율은 28%에 달하고 있다. 반대로 중국 철강업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1월부터 7월까지 중국의 생철(生鐵) 생산량은 4억 2200만 톤으로서 동기대비 0.4% 증가하는데 그쳤고, 조강(粗鐵) 생산량은 4억 8100만 톤으로서 2.7% 증가하는데 그쳤다.
향후 철광석 가격 예측도 철광석 업계와 분석기관 간의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무릴로 페레이라(Murilo Ferreira) CVRD CEO는 차이신망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연말 철광석 가격이 톤당 95달러에서 100달러 사이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예측은 현재 수출항의 재고가 줄어들고 있다는데 근거한다. 철광석 가격 하락 때문에 많은 철광석 공급업체들이 생산을 줄이거나 중단하고 있으므로, 이렇게 공급이 줄어들면 연말에는 가격이 반등하게 될 것이다.”
반면 Goldman Sachs 애널리스트는 《철광석 암흑기의 종결》 제하의 보고서를 통해, 올해 철광석 가격이 톤당 80달러가 되고, 2016년에는 79달러, 2017년에는 78달러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Macquarie 투자은행도 향후 2년간 철광석 가격은 톤당 10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전망하면서, 어쩌면 이런 시기가 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Macquarie는 올해 철광석시장의 가격하락 원인은 공급이 대폭 증가하였기 때문이며, 특히 호주의 공급 증가 때문이라고 밝혔다. 올해 1분기 계절풍 영향으로 평소보다 낮았던 경영 성과를 회복하기 위해서, 호주 광산에서는 당초 예견된 것보다 더 빠르게 생산을 증대시켰다.
심지어 JP모건은 철광석 가격이 단기적으로 톤당 70달러를 밑돌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쉬샹춘은 “내년도 철광석 가격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우리는 철광석 가격이 앞으로도 계속 떨어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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