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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중국 자동차 산업 10대 뉴스
등록일 2014.12.29
첨부파일 2014년 1-11월 중국 자동차 생산현황.jpg
2014년 중국 자동차 산업 10대 뉴스

* 출처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중국전문가포럼(CSF)

■ 금년 12월 12일, 중상정보망(中商情报网)은 2014년 자동차공업 주요 10대 뉴스를 발표하여, 한 해 자동차 업계 주요 이슈를 정리함.

- 중상정보망은 2003년에 개설된 산업분석전문 정보 포털사이트이며, 산하에 중상산업연구원(연구인력 350여명)을 두고 있음.

■ 첫째, 금년 7월말 자동차 업계 반독점 조사에 착수. 8월중, 일본 자동차 부품업체에 벌금 부과

- <반독점법>을 위반한 일본 자동차 부품업체에게 12억 3500만 위안의 벌금을 부과함. 중국이 <반독점법>을 시행한 이후 최대 규모의 벌금액임.
ㅇ 8월 2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히타치, 스미토모, 덴소, 미쓰비스전기 등 8개 일본 자동차 부품업체에게 <반독점법> 위반혐의로 8억 3196만 위안의 벌금을 부과함.
ㅇ 나치 후지코시, 니혼세이코 등 4개 베어링 업체에도 같은 혐의로 4억 344만 위안의 벌금을 부과함.
- 9월 11일에는 독일 아우디와 미국 크라이슬러에 각각 4050만 달러와 52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함.
ㅇ 중국은 자국에서 판매되는 수입자동차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고 보고 2013년 여름부터 수입자동차업체들을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한 바 있음.

■ 둘째, 금년에도 대규모 리콜이 실시됨.

- 2014년 12월 7일 현재, 중국 자동차 업계는 국가질험총국에 총 111건의 리콜을 신청한 바 있음.
ㅇ 화천BMW(중국생산) 3시리즈 모델(316Li)의 경우, 금년 4월 엔진 설계결함 등으로 중국 내 232,098대의 대규모 리콜을 중국 내에서 시행함.
ㅇ 합작 메이커인 일기VW 역시 수텅(速腾)과 비틀(Beetle) 두 모델에 대한 대규모 리콜(563605대, 17485대)을 실시함.

■ 셋째, 신에너지 자동차가 본격적으로 등장함.

- 중앙정부는 실질적인 지원 정책을 확대하였으며, 지방정부 차원의 신에너지 자동차 지원 정책도 속속 공포됨.
ㅇ 중국정부은 2013년에 <신에너지자동차 확산응용업무를 지속전개하기 위한 통지>를 공포한 바 있음. 신에너지자동차는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전기자동차 등으로 구분함.
ㅇ 금년 8월 5일, 재정부·국가세무총국·공업신식부는 신에너지자동차에 대해 2017년까지 구매세를 면세하기로 결정함.
ㅇ 금년 2월에 베이징(번호판 등록 특혜부여), 상하이(번호판 구매비용 면제), 광저우, 선전 등 4개 도시 등에서 신에너지자동차 관련 지원책이 나옴.
- 또한 2013~2015년간 신에너자동차에 대한 지원금 지급을 결정함.
ㅇ 2014년도 지원금은 차종별로 3.32만 위안에서 19만 위안까지임.
- 이러한 지원정책에 힘입어 새로운 모델이 속속 등장했음.
ㅇ 2014년에 Tesla(特斯拉) ModelS가 정식으로 중국시장에 수입됐으며, 북경기차의 E150EV, BMW의 宝马i3, i8 모델도 도입됨. 폭스바겐은 e-up!, Golf GTE 등을 출시함.

■ 넷째, 병행수입 관련 정책의 도입 준비가 끝남.

- 상하이시 정부는 2014년 8월에 상하이자유무역구 내에서 병행수입차(平行进口车)를 수입·판매할 수 있는 시험정책을 출범시킴.
ㅇ 상하이자유무역구는 2013년 9월에 중국정부가 무역, 금융, 유통 분야에서 여러 개방조치를 허용할 목적으로 상하이에 설치한 자유무역지대임.
- 중국은 연간 100만여대의 차량이 수입되고 있으며, 이중 10%는 병행수입차량인데, 이들 차량 가격은 정식수입차량보다 15~20% 가량 저렴함.
ㅇ 중국정부는 이번 정책도입으로 병행수입차 업체도 AS센타를 갖추게 하는 등 관련 법제도를 마련하여 제도권 안으로 흡수하여 관리감독하려는 계획임.

* 병행수입차
중국정부 및 수입 대상국 정부로부터 수입차 브랜드 공식수입 딜러 승인을 받지 않는 무역상이 해외에서 수입하는 자동차임. 일부 중국 내 합작 브랜드의 경우, 중국 내 합작사의 생산 모델과 해외생산 모델이 동일한 경우, 병행수입이 허용되고 있음.

■ 다섯째, 차량 정기검사제도를 개혁함.

- 비영업용 차량은 6년간 검사를 면제했으며, 타 지역에서도 정기검사가 가능하게 됨.
ㅇ 그동안 복잡하고 까다로웠던 차량 정기검사제도를 금년 9월부터 보다 간편하게 수정함. 이전에는 차종별로 신차 정기검사 개시기한이 달랐으며, 등록지에서만 차량검사가 가능했음.

■ 여섯째, 소형 SUV 차량 시장이 급성장함.

- 2014년 한 해 중국 내에서는 소형차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택이 많았으며, 그중에서도 특히 소형 SUV 차량에 대한 인기가 폭발적이었음.
ㅇ 2014년 1-10월간 소형 SUV차량 판매량은 317.92만대로 전년동기비 33.3% 증가했으며, 전체 승용차 판매량 중 21.5%를 점유했음.
ㅇ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은 모델로는 GM의 TRAX创酷(1.4T), 동풍자동차의 标致(2008.1.6.L), 광저우혼다 缤智(1.5L), 베이징현대(ix25.2.0L) 등이 있음.

■ 일곱째, 중국산 메이커 중급 시장에서 본격 실력 발휘

- 지리 같은 민영자동차사와 중국법인이 지적재산권을 보유한 중국형 모델의 약진이 두드러짐.
ㅇ 해당 모델로는 광저우자동차의 传祺GA6(1.8T), 장청자동차 哈弗H9(2.0T), 지리자동차의 GC9, 하이마자동차의 M8, 화송자동차의 华颂7(2.0T) 등임.
ㅇ 이들 회사의 특징은 그 첫 출발이 해외 합작사였으며, 합작선 해외기술을 체득하여 중국산 완성차 브랜드로 발전한 메이커들임.

■ 여덟째, 스마트 카(车联网) 개념이 본격 도입됨.

- 스마트 카 개념을 중국에서는 자동차(车)와 인터넷(互联网)을 합해 처롄왕(车联网)이라고 함. 이는 사물 인터넷(物联网. Internet of Things)에서 유래된 것임.
ㅇ GM의 OnStar(安吉星), 도요타의 G-BOOK 등이 금년에 중국에도 도입되었음.
ㅇ 금년 8월, 폭스바겐은 중국 내 수입차량에 대해 운전보조, 도로안내, 긴급구호, 원거리차량 상태체크, 과속경고 등 서비스를 차량에 탑재된 인터넷 장치를 통해서 개시함(4년 무료).
ㅇ 동풍자동차는 风神AX7(2.0L) 모델에 Windlink라는 온라인 서비스를 탑재함.

■ 아홉째, 중국에서도 본격적인 온라인 자동차 판매시장이 열림.

- 지금까지 중국 소비자들의 개념이 ‘어떻게 인터넷에서 자동차 구매를?’이었다면, 이제는 ‘오프라인과 비교하여 구매할 수도’라고 변화하는 단계임.
ㅇ 대표적인 자동차 판매 온라인 상점으로는 티엔먀오(天猫.tmall.com)와 동징(京东. www.jd.com)을 들 수 있음.
ㅇ 실제 동풍닛산 자동차는 티엔먀오에서 骐达GTS 모델을 온라인 한정판으로 판매했으며, 지리자동차 역시 동징에서 帝豪 온라인 전용 모델을 판매한 바 있음.

■ 열째, 자동차 유지·관리에 스마트 폰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모델이 도입됨.

- 스마트 폰을 활용한 Door to Door 세차 및 차 유지·관리 서비스, 중고차 현장방문 평가 등이 도입됨.
ㅇ 하지만 아직 관련 법률법규의 정비가 늦어져 일부 서비스는 법적 근거가 없는 상태임.

■ 2014년 1~11월말 현재 중국 자동차 생산량은 2143만대로 전년비 7.2% 성장을 기록했으나, 이는 전년비 7.1%포인트 낮은 수준이며, 재고량도 늘어나고 있음.

- 같은 기간 자동차 판매량은 2107만대로 전년동기비 6.1% 증가했으나, 이는 전년비 7.4% 포인트나 줄어든 성장세임.
- 또한 1~11월간 자동차 재고량은 35.14만대(생산량의 1.6%)로 꾸준히 증가해 와 향후 전망이 밝지는 않음.

[파일 유첨] 2014년 1-11월 중국 자동차 생산현황

■ 2015년 역시 중국 자동차 업계의 주요 화두는 신에너지 자동차, 인터넷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 등장 등이 될 것임.

- 이미 중국 자동차 시장은 포화상태인 바, 전통적인 생산·판매 모델에서 탈피해 새로운 수단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이 더욱 확산 될 전망임.

* 작성자 : 김동하 교수, 부산외국어대학교 중국학부
* 참고자료 :
- 중상정보망 (www.askci.com)
- 기차지가 (www.autohome.com.cn)
- 중국기차망 (www.chinacar.com.cn)
- 중국자동차공업협회 (www.caam.org.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