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올레드(OLED) 패널이 역대 최고 수준의 디스플레이 수출을 달성할 전망이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27일 발표한 ''2023년 디스플레이 수출실적 및 2024년 수출 전망 분석'' 보고서에서 올해 디스플레이 수출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198억 달러로 예상된다.
올해 파리올림픽 등 국제 스포츠 행사가 개최되고 코로나19 이후 IT 제품의 수요 사이클이 오면서 수출 여건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특히 스마트폰은 올레드 중심의 글로벌 하이엔드 제품의 출하량이 늘고, TV도 올레드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며 성장세를 보일 수 있다. IT 제품의 경우 고기능성 올레드를 채택한 태블릿 출시와 게이밍 모니터 수요 증가, 자동차 등 신시장 성장 등으로 수출 개선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 같은 올레드 선전에 따라 올레드 패널의 수출액 비중은 지난해 75.8%에서 올해 78.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 유력시된다.
반면 액정표시장치(LCD)는 지난 2021년 32.1%, 지난해 24%, 올해 21.5%(전망치)로 수출액 비중이 줄고 있다. 올해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은 공급과잉 해소로 전년보다 6.7% 증가한 1238억 달러 수준으로 기대된다.
전체 시장에서 올레드 비중은 지난해 35.9%에서 올해 37%로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협회는 스마트폰뿐 아니라 TV, IT, 자동차 등으로 올레드가 확대되면 국내 기업의 기술 우위가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올해 올레드와 LCD의 전년 대비 시장 성장률 예상치는 각각 10%, 5%다.
협회는 중국 기업이 지난해 11월 11조5000억원의 IT용 올레드 8.6세대 투자를 발표한 만큼 올레드 대규모 생산 경쟁이 한결 치열해질 것으로 본다.
BOE의 LCD 생산 가동률은 지난해 72.5%에서 올해 65.3%로 줄어들 예정으로 그만큼 중국 기업들도 올레드 사업에 집중하는 추세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중국 기업과 힘든 경쟁을 이어가는 디스플레이 산업은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며 "기업 경쟁력을 위해 글로벌 협력분과위원회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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