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브랜즈가 자회사 키르시(KIRSH)를 내세워 중국 진출을 추진한다.
하이라이트브랜즈는 2022년도를 키르시의 해외 진출 원년으로 삼고, 그 첫 글로벌 행보를 중국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키르시는 오는 5월 중국 남경에, 6월 상해에 각각 1, 2호 매장을 오픈한다.
또 8월에는 상해에 플래그십 매장도 런칭해 중국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남경과 상해의 키르시 1,2호 매장이 자리잡는 곳은 현지 쇼핑몰이다.
남경 쇼핑몰(2021기준 연 매출 3조 9000억원)과 상해 쇼핑몰(1조 8000억원)은 중국 내 매출 순위가 각각 2위, 9위인 고급쇼핑몰이다.
때문에 이 곳에 입점하는 것만으로도 브랜드 명성과 성공을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중국인이 좋아하는 빨강색과 숫자 8이 연상되는 키르시의 체리심볼 맨투맨 등은 이미 수년 전부터 티몰 등 중국 온라인쇼핑몰에서 인기 직구품목 상위권을 차지해왔다.
하이라이트브랜즈는 연내 중국 주요 대도시 쇼핑몰을 중심으로 총 15개 키르시 매장을 오픈하는 등 중국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미 목표대비 50%에 달하는 매장 입점은 확정됐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이번 키르시의 중국시장 진출은 하이라이트브랜즈가 K-패션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중국 내에서도 트렌디한 패션성지로 일컬어지는 남경, 상해 등에서 성공을 발판으로 사업영토를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오프라인 매장은 제품구매를 너머, 한국 패션의 폭 넓은 이해와 문화 등까지 적극적으로 전파하는 K-패션의 글로벌 전초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하이라이트브랜즈는 지난 1월 해외사업부문을 신설하고 키르시 사업부의 본격적 중국시장 공략을 준비해왔다.
또 중국판SNS샤오홍슈와 웨이보 등 온라인플랫폼에서 키르시 디지털 콘텐츠로 중국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해왔다.
하이라이트브랜즈는 키르시 특유의 펑키하면서도 경쾌한 컬러의 제품을 중국 소비자 취향을 고려한 다양한 컨텐츠로 개발할 계획이다.
2015년 런칭한 스트리트 브랜드 키르시는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시작해 10~20대 등 영 에이지에게 선풍적 인기몰이를 하면서 급성장했다.
하이라이트브랜즈는 작년 11월 키르시의 지분 일부를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후 오프라인채널까지 확장하며 브랜드 볼륨을 키운 결과, 6개월이 채 안돼 신세계와 롯데 등 13개점 매장 확보에 성공했다.
올 하반기에는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하는 등 오프라인 비즈니스도 순항 중이다.
하이라이트브랜즈는 코닥어패럴과 말본골프, 디아도라, 폴라로이드 스타일 등의 잇따른 성공적 런칭 이후 안정적 운영 중이다.
또 망고리테일코리아와 스트리트 패션 온라인 전용 브랜드 비바스튜디오를 인수하는 등 패션콘텐츠 및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한다.
이준권 하이라이트브랜즈 대표는 “키르시는 한국패션의 강점을 극대화한 K-패션 대표 스트리트 패션으로서 중국 소비자 니즈에 맞는 라인업과 다양한 콘텐츠로 중국 시장 진출에 빠르게 안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불어K-패션 로드를 개척해 여타 브랜드의 중국시장 진출 기회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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