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풍력발전 전문기업 유니슨이 중국 기업 ‘밍양’과 손잡고 해외 풍력시장에 진출한다.
유니슨은 중국 글로벌 풍력발전 기업 ‘밍양 스마트 에너지 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화상 협약식에는 조환익 유니슨 회장, 허화도 유니슨 사장, 장 츠완웨이 밍양 회장, 장 치잉 밍양 사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바탕으로 해외 풍력시장 공동 진출과 국내 해상풍력시장 대응 역량 강화, 유관 국내 부품산업 육성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MOU를 통해 한국 풍력발전기 부품 산업도 거대한 중국 풍력시장과의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한층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나아가 국내 풍력발전의 원가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해 국내 풍력발전 보급이 활성화되고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의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유니슨은 해외풍력터빈 생산업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해상풍력시장에서의 사업 확대 및 해외풍력시장으로의 진출을 모색해왔다. 밍양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의 풍력 터빈 제조업체 중 하나로 한국풍력시장 진출은 물론 해외 풍력시장 동반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한국 내 전략적 파트너를 찾아 왔다.
유니슨 관계자는 “양사는 한국을 글로벌 풍력발전의 중심(Hub)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고 한국에서 첨단 풍력발전기 연구개발, 부품조달, 생산 및 유지보수 등에 있어 협업해 유니슨과 밍양이 글로벌 풍력발전 기업으로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밍양은 GE, Goldwind, Vestas, Siemens Gamesa 등과 더불어 글로벌 설치 실적 6위, 특히 해상풍력 설치 실적 2위(2021년 기준)의 글로벌 풍력발전 기업이다. 연매출 5.2조원, 1만5000명의 임직원수, 16개의 제조공장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풍력발전 누적 설치용량은 37GW(2022년 현재)다.
밍양은 현재 육상용 최대 6MW급 및 해상용 최대 11MW급의 풍력발전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16MW 이상 해상 풍력발전기의 출시도 앞두고 있다. 특히 밍양이 선도하는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트레인’ 기술은 기존의 고속 기어 대신 중속 기어를 활용함으로써 풍력발전시스템의 경량화 및 고장률 감소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저풍속에서 높은 효율을 보이면서도 초대형 태풍에 견딜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유니슨은 지난 2005년부터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풍력발전단지인 영덕풍력, 강원풍력을 건설하고 국내 최초로 750kW 기어리스 풍력발전기 국산화에 성공했다. 2MW, 2.3MW, 4.2MW, 4.5MW 국산풍력발전기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10MW 대형 해상풍력발전기를 개발 중에 있다. 또한 영광풍력, 백수풍력, 경주풍력, 정암풍력 등 대규모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한 바 있고 최근에는 봉화 오미산풍력, 양양만월산풍력, 태백원동풍력 등에 국산풍력터빈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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