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 중국 지리자동차가 뉴모빌리티 펀드를 통해 영국 온라인 자동차 거래 플랫폼 개발사 ''카와우''(Carwow)에 투자했다.
카와우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뉴모빌리티 펀드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라고 밝혔다.
뉴모빌리티 펀드는 SK와 지리자동차가 작년 3월 3000만 달러(약 380억원)씩 출자해 만들었다. 홍콩에 기반을 두며 3억 달러(약 3850억원) 규모로 출범했다. 연결(Connected)·자율(Autonomous)·공유(Shared)·전동화(Electric), 이른바 ''CASE 분야'' 유망 스타트업 투자에 중점을 둔다. 최근에는 이스라엘 레이더센서 기업 ''바야''(Vayyar)의 1억800만 달러(약 1380억원) 규모 시리즈E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었다. <본보 2022년 6월 7일 참고 SK·中지리, 이스라엘 자율주행 센서기업 ''바야'' 베팅>
뉴모빌리티 펀드는 카와우의 성장성과 온라인 채널의 활성화에 주목해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2013년 영국 런던에 설립된 카와우는 자동차를 사고 파는 온라인 플랫폼을 개발한 회사다. 딜러는 카와우의 플랫폼에서 더 많은 자동차를 팔고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소비자는 다양한 자동차 리뷰를 보고 공인 딜러로부터 선금 등에 대한 정보를 얻어 가격을 흥정해야 하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다.
카와우는 딜러와 소비자 모두에 ''윈윈''이라는 장점을 앞세워 영국을 시작으로 독일, 스페인, 포르투갈에 진출했다. 3000명 이상의 공인 딜러가 참여하고 있으며 회원은 1200만명이 넘는다.
카와우는 온라인 자동차 판매의 증가 추세와 맞물려 거래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 차 판매는 코로나19 이후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 테슬라뿐 아니라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현대차·기아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는 추세여서 온라인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카와우는 조달 자금을 활용해 온라인 수요에 대응해 플랫폼을 업그레이드하고 사세를 확장할 계획이다. 카와우는 창립 후 발더톤 캐피탈과 액셀, 비트루비안 파트너즈 등으로부터 5500만 파운드(약 860억원)가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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