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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폴더블 올해 1500만대 출하 목표...中 부품 확대
출처 전자신문
등록일 2022.06.17
삼성전자가 8월 출시하는 네 번째 폴더블 스마트폰의 출하량 목표치를 1500만대로 잡았다. 갤럭시S 시리즈·A시리즈 등 바(Bar) 타입의 스마트폰 출하 목표를 낮춰 잡은 것에 반해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은 공격적으로 시장 크기를 키운다. 폴더블 스마트폰에 중국산 부품 비중은 더 늘어난다.

삼성전자는 최근 주요 부품 협력업계에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 폴드4와 플립4 부품을 주문했다. 갤럭시폴드4는 옆으로 한 번 접는 형태, 갤럭시플립4는 위아래로 접는 클램셸 타입 폴더블폰이다. 두 제품의 출하량 비중은 갤럭시 폴드4와 플립4가 2대 1 정도다. 삼성전자는 원래 갤럭시 플립형 폴더블 스마트폰을 더 많이 판매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갤럭시폴드4 출하 비중을 좀 더 올렸다.

올해 두 제품을 합쳐 총 1500만대를 생산한다. 삼성전자는 생산 수율, 재고 등을 고려해 약 1800만대의 폴더블 스마트폰을 생산할 수 있는 부품을 주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산 부품 비중은 확대됐다. 중국 카메라 모듈사 써니옵티컬이 전면카메라에 이어 처음으로 후면 카메라 공급사로 진입했다. 써니옵티컬은 갤럭시폴드4 1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와 후면 카메라를 공급한다.

카메라 스펙도 개선됐다. 갤럭시Z폴드4는 처음으로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를 탑재한다. 갤럭시S22플러스에 버금가도록 카메라 사양을 플래그십 스마트폰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갤럭시Z폴드4 후면 5000만 화소 카메라는 메인 공급사로 삼성전기, 이원화 부품 공급사로 파트론이 각각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에서 자체 부품 생산 비중을 낮추고 협력사 물량을 늘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4 후면 1200만 화소 카메라 이원화 물량을 제외하곤 삼성전기, 파트론, 엠씨넥스, 캠시스, 파워로직스와 중국업체 등으로부터 카메라 모듈을 조달한다.

외부 디자인은 화면 비율을 소폭 조정했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전작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다.갤럭시Z플립4 내부 화면은 6.7인치, 외부 화면은 1.9인치로 각각 확정했다. 갤럭시Z폴드4 내부화면은 7.56인치, 접었을 때 화면은 6.19인치다.

주름 깊이는 전작 대비 약 20%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도 삼성전자는 S펜은 따로 내장하지 않는 것으로 방향을 정했다. 힌지 부품은 전작 2개에서 올해 1개로 줄였다. 큰 무게를 차지하는 힌지가 하나로 줄면서 무게는 더 가벼워졌다.

협력업계는 6월 말부터 폴더블 스마트폰 부품 양산을 시작한다. 삼성전자는 삼성닷컴에서 1테라바이트 폴더블 스마트폰 기획 상품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규모를 대폭 키우는 대중화 전략에 방점을 찍는다. 삼성전자는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8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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