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레이가 중국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해 북경서사개의료과기유한공사(이하 중국유통회사)와 255억원 규모의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레이는 지난해 12월 16일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결정 공시를 통해 중국에 ''레이차이나(Ray China Corp.)''를 설립했다. 이번에 인수한 회사는 중국 현지 영업 파트너로 관계를 맺어왔다.
2000년 초 설립된 피인수 기업인 중국유통회사는 레이가 치과용 디지털 엑스레이(X-ray) 영상진단 장비를 개발 후 중국 진출을 모색하던 시점에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양사는 약 10년 동안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신뢰 관계를 구축했다. 이 회사는 현재 중국 내 전국 150개의 지역 대리점과 2곳의 디지털 디자인센터를 두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중국 전역에 치과 의료기기를 유통하고 있다. 최근에는 종합 디지털 플랫폼 기업을 가치로 내세워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진행, 5년만에 40배 성장을 기록했다. 또 중국 수입 치과 의료기기 유통사 가운데 CBCT 수입 제품 판매 1위를 달성했다.
레이는 이번 중국유통회사 인수로 중국 내 효율적인 조직망을 갖추게 됐다. 이번 인수를 통해 치과 산업의 메가트렌드인 디지털 치료솔루션이 중국 내에서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
조은환 레이차이나 법인장은 “중국 현지 조직을 확보해 중국 내 유통과 서비스망을 단숨에 확충하고 전국적 조직망을 갖추게 되는 의미가 있다"며 "많은 기업들이 해외 진출 시 현지 적응에 실패를 하는 경우가 다수 있지만 이번 인수를 통해 사업 리스크를 줄이고 중국 내 자체 제조 인프라를 구축해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철 레이 대표이사는 “현지 유통을 확보하면서 인력자원과 대리점, 기존 고객을 하나도 놓치지 않은 채 레이의 비전을 공유하는 것은 ''행복한 동행''의 실천이다"라며 "이번 인수는 그간 쌓아온 양사 간의 신뢰 관계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이었고, 이는 레이 입장에서 중국의 안정적인 사업 유지와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전략적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레이는 치과 진단부터 치료까지 제품의 풀라인업을 지닌 국내 유일의 치과용 의료기기 전문 제조기업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매출액의 95%가 해외 매출로 이뤄져 있으며 그 중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매출 비중은 약 35%(2021년 기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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