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희귀난치질환 신약개발기업인 티움바이오는 지난 8일 중국의 한소제약과 1억 7천만 달러(약2,200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티움바이오는 한소제약에 자궁내막증 신약후보물질 ‘TU2670‘에 대한 중국 지역(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의 전용실시권을 허여하며, 북미, 유럽, 일본 등 중국 외 지역에 대해서는 티움바이오에서 권리를 갖고 임상진행 및 기술수출을 추진한다.
티움바이오는 이번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450만 달러(약 59억 원) 및 공정개발기술 이전으로 1년 이내 수령할 단기마일스톤 150만 달러(약 19억 원)를 포함해 중국 지역 내 개발, 허가, 판매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총 1억 7천만 달러(약 2,200억 원)의 기술료를 수령하게 된다. 매출액에 따른 평균 두 자릿수의 경상기술료(로열티)도 별도로 받는다.
티움바이오 김훈택 대표는 “중국을 대표하는 제약사인 한소제약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탁월한 효능과 안전성을 보유한 ‘TU2670’이 한소제약의 개발 및 상업화 역량을 통해 중국 지역 내 Best-in Class 자궁내막증 신약으로 출시되어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소제약 Eliza Sun 이사회 의장은 “우리는 자궁내막증뿐 아니라 호르몬 기반 여러 질환의 혁신 치료제로서 ‘TU2670’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면서 “한소제약의 폭넓은 임상개발 및 상업화 경험이 ‘TU2670’을 중국 지역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신약으로써 제공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티움바이오의 ‘TU2670’은 유럽 5개국에서 임상 2a상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 임상은 현재 절반 이상 환자모집이 완료됐으며, 내년 중 완료가 예상된다. TU2670은 북미 및 유럽지역 내 다국적 제약사들로부터 지속적인 관심을 받아온 만큼, 임상 2a상을 통해 PoC(Proof of Concept, 개념검증)를 확인해 더욱 높은 가치로 추가 기술수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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