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브랜드 ''마몽드''가 중국 시장에서 브랜드 네이밍을 재정비하고, 재도약에 나선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브랜드 ''마몽드''는 중국 시장에서 ''몽장(夢妝)''을 상표로 활용할 예정이다.
''몽장''이란 마몽드를 중문 번체로 발음한 것으로, 중국 현지에선 마몽드보다 ''몽장''으로 불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모레퍼시픽은 향후 마몽드 제품에 ''몽장''을 병기할 계획이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 시장에서 영향력이 감소했다.
중국의 사드 보복조치에 따른 ''한한령(한류 제한령)''과 자국 화장품 소비 장려 운동으로 국내 화장품 업체들의 판매량이 감소하는 등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외출이 잦아지고 중국 내 화장품 판매량이 늘면서 국내 화장품 업체들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국에서 화장품 수요 증가로 재고가 줄어드는 등 매출 반등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국내 화장품 업체들 입장에서 해외 매출 다수를 책임지는 중국은 버릴 수 없는 카드"라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친숙한 단어를 활용한 현지화를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아모레퍼시픽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몽장''은 브랜드를 무단 도용하거나 악용하는 행위를 방지하고, 장기적인 사업 확장이나 미래의 사업 다각화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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