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15일 NAVER에 대해 조선 웹툰 ‘문유’ 원작 영화 ‘독행월구’가 중국에서 대히트를 치고 있다고 전했다.
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조석 작가의 SF 웹툰 ‘문유’를 영화화한 중국의 ‘독행월구’가 9월 13일 기준 누적 관객수 7205만명을 동원하며, 누적 박스 오피스 수익은 6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2022년 중국 박스오피스 수익 2위에 달하는 성적”이라고 밝혔다.
윤예지 연구원은 “올해 9월까지 누적 중국 박스오피스 수익은 250억 위안(한화 5조원)으로 같은 기간 국내 박스오피스 수익의 6배”라며 “ 코로나 이전인 2018, 2019년도에는 박스오피스 연간 수익이 각각 610억 위안(약 12조2000억원), 643억 위안(약 12조9000억원)에 달하는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최대 컨텐츠 시장”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독행월구’의 성공은 네이버에게 당장의 수익보다는 글로벌 최대 시장인 중국 영화 시장에 간접 진출이 가능함을 보여준 데에 의의가 있다”며 “네이버가 ‘독행월구’의 흥행으로 인식할 수 있는 수익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네이버는 원작 웹툰인 ‘문유’의 중국 영화화 판권을 쇼박스에 판매했으며, 제작 투자도 참여한 바가 없어 RS받을 수 있는 계약 당사자는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며 “일회성 영화화 판권 판매 수익에 더해 원작자인 조석 작가의 RS분 일부를 매니지먼트 명목으로 수취한 것으로 파악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 산하의 일본 웹툰 플랫폼 라인망가와 이북재팬의 8월 합산 거래액 100억엔을 돌파했다”며 “2분기부터 연결반영되는 이북재팬 인수를 통해 네이버는 일본에 앱 기반 이외에 웹 기반의 주요 웹툰 플랫폼을 보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카카오가 그러했듯이 한국에서의 흥행 IP(지적재산권)를 일본으로 이식하는 작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며, 연초 제시했던 네이버 글로벌 웹툰 거래액 전망치 1조5000억원은 충분히 초과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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