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변샴푸로 유명세를 탄 모다모다가 중국 오프라인 채널을 공략한다. 모다모다는 중국 CGE(China Grand Enterprises) 그룹과 LOI(합작의향서)를 체결하고 합작회사를 만들어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모다모다 CGE는 합작회사에 공동 투자하기로 합의하고 빠르면 연내 출범시킬 계획이다.
27일 모다모다에 따르면 CGE 그룹은 제약과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유통, 금융, 부동산까지 아우르는 대형 기업이다. 현재 온라인 쇼핑 플랫폼 위주로 중국에 진출해 있는 모다모다가 이번 합작을 통해 중국 전역의 오프라인 채널을 구축하게 될 전망이다.
CGE 그룹은 본사가 있는 베이징을 비롯해 천진, 흑룡강, 길림, 랴오닝, 산시, 절강, 쓰촨, 구이저우, 운남, 광둥, 하이난성에 지사를 두고 있어 모다모다의 중국 시장 진출에 빠른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다모다는 국내에서 새치샴푸 열풍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하지만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갈변샴푸의 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THB) 성분을 문제 삼으며 논란이 됐다. 규제개혁위원회는 과도한 규제라는 판단으로 식약처에 재검토를 권고했다. 이후 식약처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주관하에 THB에 대한 위해평가를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식약처는 현재 염모제 성분 76종에 대한 정기위해평가도 진행 중이다.
한 화학과 교수는 THB 성분에 대해 "유전독성을 사람한테서 관찰한 것이 아니라 박테리아 실험에서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며 "사람한테서 유전독성 또는 발암성이 있다고 확인된 적은 없다"고 설명한 바 있다.
모다모다의 대표 제품인 프로체인지 블랙샴푸는 현재까지 320만병 이상 팔렸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 중국, 일본 등 7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배형진 모다모다 대표는 "중국은 세계 헤어케어 제품 시장에서 12%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거대 인구가 고령화 시대의 초입에 들어가고 있어 중국의 헤어케어 시장은 향후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갈변샴푸의 잠재력 또한 매우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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