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이 중국에 대규모 수소연료전지를 공급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중국은 친환경 수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 두산퓨얼셀의 인산형연료전지(PAFC)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이란 평가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은 최근 중국 ZKRG에 대규모 수소연료전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ZKRG는 중국에서 열병합발전(CHP)용 수소 연료전지 사업을 영위한다. 지난해 9월 중국 포난시 난하이 지역에 두산퓨얼셀의 440킬로와트(kW) 수소연료전지 4대를 공급한 바 있다.
두산퓨얼셀은 이번 계약에 따라 중국에 총 105메가와트(MW) 규모의 수소연료전지를 단계적으로 수출할 방침이다. 50MW는 완제품 형태로 오는 2024년까지, 55MW는 부품 형태로 2026년까지 수출할 계획이다.
두산퓨얼셀과 ZKRG는 합작회사(JV)를 설립하기도 한다. 양사는 중국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장 조성 지원, 사업 기회 요소 발굴 및 판매 등에 협력한다. 중국 광동성에서 추진 예정인 ''탄소배출 없는 병원 시범사업''에 수소연료전지를 공급할 계획도 있다.
중국 중앙정부는 지난 3월 ''수소에너지 산업 중장기 계획(2021~2035년)''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완전한 수소산업 기술혁신 체계와 그린수소 공급체계를 갖추고 2035년까지 다양한 수소 활용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수도경제권(베이징, 천진 등) ▲장강삼각주 ▲주강삼각주 등 지방 정부 차원에서도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제후석 두산퓨얼셀 대표는 ZKRG와의 협업을 환영하며 "향후 일정 수준 이상의 수요가 확보되면 중국 지역 내에 수소연료전지 공장 건설 및 서비스 법인을 설립해 공급 확대를 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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