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중국 우시 첨단기술산업단지인 무석하이테크산업단지 투자유치대표단과 만났다.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있는 양극재 투자를 논의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 실무진은 지난 7~9일 방한한 무석하이테크산업개발구 관리위원회 화옌홍(华艳红) 부주임 일행과 회의를 가졌다. 양극재 공장 증설과 현지 정부의 지원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LG화학은 2020년 중국 화유코발트와 우시시에 양극재 합작공장을 준공했다. LG화학과 화유코발트가 각각 51%, 49%의 지분을 나눠가지며 연산 4만t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보유한다. 향후 10만t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수 있다. <본보 2020년 9월 5일 참고 LG화학, 연산 4만t 규모 ''中 양극재 합작공장'' 준공>
양극재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용량과 평균 전압을 결정하는 주요 소재다. 배터리 원가의 약 40%를 차지한다. 전기차·에너지저장시스템(ESS) 수요가 급성장하며 양극재 시장도 커지고 있다. 양극재 수요는 연평균 33% 증가해 2025년에는 275만t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LG화학은 신사업으로 양극재를 육성 중이다. 연산 9만t 수준인 양극재 생산능력을 2027년 34만t까지 끌어올리기로 하며 중국에서도 추가 투자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작년 11월 미국 테네시주 양극재 공장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테네시주 클락스빌 170만여㎡ 부지에 30억 달러(약 4조원) 이상 투자해 연산 12만t 규모의 단독 공장을 짓는다. 내년 1분기 착공해 2025년 말부터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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