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자회사 북경한미약품이 중국 현지에서 감기약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중국 당국에 코로나 봉쇄해제 조치로 코로나 확진자도 급속히 확산되자 감기약 수요도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경한미약품의 주력 감기약은 어린이 기침 가래약 ''이탄징''과 기화제 형태 기침 가래약 ''이안핑''이다.
북경한미는 특히 이탄징을 주력으로 삼는다. 이탄징은 연매출 1000억원대의 블록버스터 제품을 자랑한다. 올해로 출시된 지 3년째를 맞았다. 최근 중국 내 코로나 급증세가 북경한미약품의 감기약 수요의 탄력을 주고 있다. 감기약이 워낙 귀해지다 보니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탄징은 암브록솔과 클렌브테롤 성분을 복합한 소아용 시럽제다. 중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04년 출시 이래 5년 연속 ''아동약 품질평판 보증 최우수 브랜드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기침과 가래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로 어린이 감기 환자를 대상으로 선풍적 처방실적을 일구고 있다. 이탄징의 2021년도 매출은 전년 대비 67.4% 성장한 1079억원에 이른다. 이안핑은 기침가래 치료 성분인 암브록솔을 중국 최초로 주사제에서 기화제로 바꾼 제품이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북경한미약품은 시럽용 감기약에 2021년 10월 기준 584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또 이미 중국 내 최대 규모로 시럽제 생산라인 증설도 마쳤다.
대신증권 임윤진 연구원은 "북경한미약품은 올해 1분기부터 위드 코로나 정책에 힘입어 감기약 판매 확대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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