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는데, 이는 중국향 채널의 매출 감소와 생활용품 사업의 원가 부담 때문에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북미 자회사에 대한 무형자산손상차손 인식으로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 줄어든 1조8078억원, 영업이익은 47% 감소한 1289억원, 당기순손실 –1088억원을 기록하여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화장품 사업 내 중국향 채널의 부진, 생활용품 사업의 원가 부담 영향 때문에 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조소정 연구원은 “아울러 북미 자회사 뉴에이본(2019년 인수), 보잉카 (2021년 인수)의 영업권 관련 무형자산손상차손 인식으로 영업외비용 1900억원 (뉴에이본 1600억원, 보잉카 300억원)이 발생하면서, 당기손익이 적자를 기록했다”며 “해당 브랜드사를 인수했던 시점과 현재를 비교했을 때 미국 사업 환경이 크게 변하였다는 점을 고려하여, 북미 사업권에 대한 회계적 관점을 보수적으로 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화장품 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4% 줄어든 1조8078억원, 영업이익은 58% 감소한 792억원을 기록했다”며 “중국향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면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0%, 중국법인 매출은 –34%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LG생활건강의 지난해 4분기 생활용품 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 늘어난 5265억원, 영업이익은 7% 감소한 189억원을 기록했다”며 “오프라인 할인점, 편의점 채널과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세를 보였으나, 원가 부담 영향으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4분기 음료 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 늘어난 4112억원, 영업이익은 8% 감소한 308억원을 기록했다”며 “카타르 월드컵 영향으로 탄산 제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출은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했으나, 원가 부담 영향으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면세 업체와 다이고 간의 수수료 협상 영향으로 1분기 면세 채널에 대한 이익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며 “LG생활건강의 실적은 2분기부터 개선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 내 화장품 수요가 1분기 말~2분기부터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LG생활건강의 중국향 채널 실적은 2분기부터 플러스 전환되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 인사이트코리아(http://www.insightkore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