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중국 화유코발트(Huayou Cobalt)와 이차전지 양극재의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전구체 생산에 나선다. 전구체는 양극재의 원재료로 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등을 결합해 제조하며 양극재 재료비의 약 70%를 차지한다.
LG화학은 19일 유관기관들과 전라북도 군산시 베스트웨스턴 호텔에서 전구체 공장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협약에는 새만금개발청을 비롯해 투자자로 LG화학과 화유코발트, 지자체·공사로는 전라북도,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가 참여한다.
합작사 설립을 추진 중인 LG화학과 화유코발트는 이번 협약으로 2028년까지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새만금산단 6공구에 전구체 공장을 짓는다. 단계적으로 올해 착공을 목표로 2026년까지 1차로 5만톤의 양산 체제를 구축한다. 2차로 5만톤의 생산 설비를 증설해 연간 10만톤 규모의 전구체를 생산할 계획이다. 양사는 새만금 공장에 메탈을 정련하는 설비를 만들어 전구체의 소재인 황산메탈도 생산한다.
LG화학은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 협력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6월엔 고려아연의 계열사인 켐코(KEMCO)와 리사이클 및 전구체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합작법인의 명칭은 ''한국전구체주식회사''이며 켐코 51%, LG화학 49% 지분으로 구성된다.
공장은 울산광역시 온산 산업단지 내에 LG화학이 집중 육성하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전구체 전용 라인으로 구축된다. 2024년까지 총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리사이클 메탈 적용 등 연간 2만톤 이상의 전구체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2024년 2분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LG화학 청주 양극재 공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2025년 예상 매출은 약 400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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