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가 지난 12일 서울 중구 사옥에서 중국의 리튬 생산업체 영정리튬전지와 국내에서의 리튬 생산·판매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사는 한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국내에 수산화리튬 판매를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영정리튬전지는 차량용 배터리 분야 전문의 리튬 생산업체로, 연간 6만톤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최단 시간에 리튬을 경쟁적 원가로 직접 추출할 수 있는 흡착식 그린 직접리튬공정(DLE) 등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MOU로 STX는 염호리튬 추출에서부터 정광, 정련, 수산화리튬 생산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공정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STX는 생산공정 전반에 영정리튬전지의 기술력을 적용해 고품질의 제품을 만들고,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수산화리튬 미세분말 제품도 부피를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무수(無水) 공법으로 완성도를 높여 공급할 방침이다.
STX 관계자는 "향후 국내에 염호염 기반 중간재의 수산화리튬 정련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라며 "리튬 배터리 수요자들에게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규모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TX는 지난해 11월 태백시와 희소금속 등 핵심 원료 가공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협약을 맺고,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니켈과 리튬을 비롯해 코발트, 타이타늄, 텅스텐, 네오디뮴 등 희귀금속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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