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이 ‘붉닭볶음면’의 해외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올해 연 매출 1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2023년 삼양식품 연 매출액은 1조 561억 원, 영업 이익은 1,228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삼양식품은 올해 3월, 2022년 매출 9090억 원, 영업이익 903억 원을 달성하였다고 밝혔는데, 이는 해외사업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게 증가하였기 때문으로 해외 수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67%에 달한다. 국가별 매출 비중은 중국 40%, 동남아시아 30%, 미주 15%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삼양식품의 매출 성장에 따라 한국의 기관투자 중에서 가장 ‘큰손’이라 불리는 ‘국민연금’은 삼양식품에 대한 보유 지분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지난해 5월 4.95%(37만 2961주)에서 올해 1월 10.12%(76만 2077주)로 10%를 돌파하였으며 2023년 6월 12.11%(91만 2566주)로 지속적인 매입 상승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국민연금은 삼양식품의 지분을 보유한 목적을 ‘단순 투자’라고 설명하였지만, 한국 식품 업계에서는 국민연금이 삼양식품의 수출 실적 호조에 따른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지분율이 10%를 넘었는데도 지속적인 지분을 매입한다는 것은 기업 성장성을 보고 추가 수익을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삼양식품은 최근 지난 2021년 9월 상하이에 설립한 중국 법인의 자금을 확보하여 현지 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현지 맞춤형 제품을 선보이는 등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또한 중국 내 1인 가구의 증가와 간편 식품 수요 증가 추세에 발맞춰 라면 이외에도 소스, 냉동식품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하여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 관계자는 “중국은 삼양식품 해외 매출의 40%가량을 차지하는 중요한 전략 시장”이라며 “중국 법인의 영업력을 통해 현지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매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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