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미르의 전설'' 저작권 문제로 법적 공방을 벌이던 중국 액토즈소프트와 화해했다. 양사는 5000억원 규모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위메이드는 5년간 매년 1000억원씩 총 5000억원을 받게 된다. 위메이드는 앞으로 액토즈소프트와 상호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미르의 전설 IP 사업 성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위메이드 주력 라인업인 ''미르4''와 ''미르M'' 중국 진출과 시장 공략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10일 사내 메시지를 통해 “우리와 그동안 다툼을 벌여왔던 중국 회사는 이제 파트너사가 됐다”며 “함께 중국 시장에서 우리 IP와 게임 사업을 전개하게 될 것이고 공동저작권자, 퍼블리셔, 주주 등 역할로 ''우리 편''이 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액토즈소프트와 라이선스 계약 체결 소식을 전한 직후였다.
위메이드는 전날 자회사 전기아이피가 액토즈소프트와 ''미르의 전설2·3''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액토즈소프트는 2017년부터 중국에서 미르 IP 사업 관련 저작권 소송으로 위메이드와 대립하던 당사자다. 양사 간 신뢰를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깜짝 ''빅딜''이라는 대승적 판단을 내린 것이다.
장 대표는 “7년전 중국에서 현지 회사를 상대로 저작권 소송을 제기할 때 거의 모든 사람이 반대하거나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다”며 “하지만 거의 100건에 달하는 소송을 진행했고, 대부분 소송에 이겼다”고 소회했다.
위메이드는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추진 중인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도 중국 사업에서 반전을 이끌어 낸 것과 같이 과감한 도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장 대표는 “위믹스가 글로벌 ''플랫폼''이 되겠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며 “우리는 그 무지와 오해를 이겨내야 하고, 더 나아가 레버리지 해야한다. 여기에 우리의 기회가 있고 이 기간이 길수록 오히려 우리의 빌드업은 탄탄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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