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재도약을 주문했다. 서 회장은 4일 창립 78주년을 맞아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념식에서 “여전히 우리에게 중요한 중국 시장에서의 재도약을 반드시 이뤄내자”고 말했다. 또 “북미‧유럽 등 잠재력과 성장성이 높은 신규 시장과 많은 사랑을 받는 아시아 시장에서 도전을 지속해야 한다”며 세계 시장을 향한 도전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창립 78주년 “신규 시장 도전도 지속해야”
서 회장은 이어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과 고객에게 다가가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추진해야 한다”며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새로운 도전을 전개하며,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고객과 소통하기 위한 전사적 노력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10년대 중반까지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큰 폭의 성장을 이뤄왔지만, 한한령과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주요 도시 봉쇄 영향 등으로 실적에 타격을 입었다. 이후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유럽·북미·일본 등 신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며 체질 개선에 나선 바 있다.
그러나 그룹의 해외 매출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40% 안팎에 달하는 만큼 서 회장의 이번 기념사는 ‘중국은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모레는 이날 라이브 방송에 축하 댓글을 단 1명당 7800원인 기부금을 적립해 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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