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HL만도 (41,250원 ▲1,050 +2.61%)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적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현대차, 기아의 해외 시장 확장기인 1차 르네상스, 북미 BEV(배터리 전기차) 업체의 가파른 판매 성장기인 2차 르네상스를 거쳐 북미 BEV 업체의 판매 회복과 중국 솔루션 업체의 합산 판매 고속 성장에 따른 3차 르네상스 시기가 도래했다는 분석이다.
7일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중국 자동차 산업 내 국유업체, 중국 솔루션 업체(전자제품 및 통신장비 업체) 의존이 시작됐다"라며 "중국 솔루션 업체의 ABS 3.0 기반 스마트 설렉션 모델 채택 브랜드 수는 지난해 3개에서 올해 10개가 됐고, 판매 대수도 2021년 6000대, 2022년 5만대, 2023년 15만대에서 올해 40만대, 내년 75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스마트 셀렉션 채택 차량은 중국 솔루션 업체가 지능형 소프트웨어 플랫폼뿐 아니라 차체 설계와 판매까지 담당한다"라며 "즉 부품 발주를 개별 자동차 업체가 아닌 중국 솔루션 업체가 내는 것이며 만도는 이에 대한 스티어링(Steering) 수주를 기확보했다. 북미 BEV 업체에 대한 공급 구도와 같이 스티링 외 브레이킹, 서스펜션 등 샤시 부품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부품 업체 주가 드라이버는 외형 성장"이라며 "만도의 1차 르네상스는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 시기, 2차 르네상스는 2019년 이후 북미 BEV 업체의 가파른 판매량 성장기다. 현 주가는 부진한 상황이지만, 하반기 이후 북미 BEV 업체 볼륨 회복 시작과 중국 솔루션 업체 판매량 팽창 가속으로 3차 르네상스 시작이 전망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