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가 2개 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달성하며 코로나19 팬데믹(코로나19) 후유증을 완전히 털어냈다. 특히 해외 최대법인인 중국의 빠른 이익 회복과 함께 국내 광고사업 호조 덕을 톡톡히 본 것으로 풀이된다.
CJ CGV는 30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076억원과 영업이익 30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0.6%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수익지표인 영업이익은 무려 295.5%의 개선을 이뤄냈다. 같은 기간 순이익 역시 383억원의 적자에서 146억원의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CJ CGV의 이 같은 호실적 뒤에는 중국법인의 성과가 큰 역할을 했다. 이 회사는 현재 중국을 비롯해 튀르키예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국, 미얀마 등에서 해외사업을 추진 중인데 그 중 중국은 가장 큰 매출을 일으키는 지역이다.
코로나19 기간 도시봉쇄 등의 조치로 극심한 부진을 면치 못했던 중국사업은 엔데믹 전환 이후 빠르게 부활 중이다. 실제 올해 3분기 중국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89.5% 늘어난 978억원을 가뿐히 달성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6억원 손실에서 146억원의 흑자로 전환했다. 특히 ''고주일척''과 ''소실적타'', ''봉신 제1부'' 등의 다양한 로컬 콘텐츠가 흥행하며 7월에는 역대 최고 박스오피스를 거머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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