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중 한국 기업의 성공 파트너이자, 한중 경제 협력의 든든한 다리!
최근 미중 간 패권 경쟁, 글로벌 공급망 재편, 지정학적 위기 확대 등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한국 기업들은 다양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또한, 중국은 자국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 제조 2025(中国制造2025)’, ‘새로운 질적 생산력(新质生产力)’ 등 여러 정책을 시행하며 첨단 기술 산업에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최근 중국 정부가 외자 기업에 대한 차별 철폐 등 보다 우호적인 경제 정책을 시행함에 따라 재중 한국 기업들의 신속한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는 재중 한국 기업들로 구성된 단체인 중국한국상회의 사무국을 운영하고 있다. 원윤재 소장을 만나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 역할과 중국한국상회 활동에 대해 알아본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992년 한중 수교직후 한중간 경제협력 강화와 중국진출기업 경영활동 지원을 위해 중국의 기업 및 대외무역 분야를 대표하는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와 한중민간경제협의회를 설립하였으며, 이를 근거로 1993년에 중국에 북경사무소를 설치했다.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는 중국정부의 인가를 받은 중국 내 유일한 한국계 법정 경제단체인 중국한국상회 설립을 주도하여 현재까지 중국한국상회 사무국을 운영하고 있으며, 또한 중국 내 42개 지역에 설립된 지역상회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는 우리 기업의 성공적인 중국비즈니스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한중 경제협력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한-중 경제 협력의 교두보, 중국한국상회
중국한국상회(中国韩国商会, Korea Chamber of Commerce & Industry in China)는 1993년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 설립된 중국 내 유일한 한국계 법정 경제 단체로, 한중 경제 협력을 촉진하고 중국 진출 한국 기업들의 경영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42개 지역 상회에서 약 3,500여 개의 기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대한상의 북경사무소가 사무국을 운영하고 있다. 2023년 말 기준으로 한국, 미국, 일본, 유럽 등 18개국 외국 상회가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 공식적이고 합법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중국한국상회는 한중 간 경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으며, 재중 한국 기업들의 경영 애로 해소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중국 상무부, 외교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지방정부와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재중 한국 기업들의 권익을 대변하고 양국 경제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 5월 17일과 6월 26일에는 중국 상무부 고위 인사가 중국한국상회 사무국을 직접 방문해 한국 기업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그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했습니다. 또한, 8월 6일에는 한국 기업들이 많이 위치한 북경시 조양구 시장감독관리국과 함께 기업 애로 해소 간담회를 개최하여 한국 기업들의 경영 환경 개선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시장감독관리국은 중국 내 기업 활동의 인허가, 마케팅, 공정 거래 행위 등을 실질적으로 관장하는 기관이다.
이와 같은 중국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최근 한국 기업들이 겪고 있는 애로 사항이 실질적으로 해소되거나 점진적인 개선의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러시아와의 수출 거래가 많은 A사는 수년간 중국 금융기관으로부터 받지 못했던 수출 대금을 최근 수령했고, 해결이 지연되던 B사의 보조금 수령 문제, C사의 토지출양금 관련 합의 문제도 최근 실마리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한국상회는 ▲정부 조달 시장에서 내외자 기업 간 차별 해소 ▲중국 국유기업 파산으로 인한 미수금 회수 ▲지방정부의 보조금 지급 약속 불이행 문제 ▲외자 기업 진입이 제한된 업종의 진입 장벽 완화 ▲환경 보호세 관련 대기 오염 측정 부담 완화 ▲갈륨·흑연 등 수출 규제 완화 등 재중 한국 기업들이 겪고 있는 실질적 애로 해소를 위해 중국 중앙 부처 및 지방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소통할 계획이다. 또한, 고위급 인사들과의 간담회 및 교류 행사를 통해 한국 기업들이 겪고 있는 미수 대금 회수 문제 해결을 위한 전략적 접근을 지속할 예정이다.
<참고> 중국한국상회 - 중국 정부 최근 교류 내역
- 상무부 외자기업 원탁회의 (2.28, 상무부 링지(凌激) 부부장)
- 상무부 아주사 간담회 (3.13, 상무부 아주사 왕리핑(王立平) 사장)
- 상무부 외자사 간담회 (3.22, 상무부 외자사 탕숭(唐颂) 부사장)
- 왕징가도 판사처 간담회 (3.29 금, 왕징가도 판사처 리우단(刘丹) 주임)
- 상무부-중국한국상회 회장단 간담회 (4.24 수, 상무부 리페이(李飛) 부부장)
- 정부조달 관련 외자기업 원탁회의 (5.15 수, 상무부 링지(凌激) 부부장)
- 상무부, 중국한국상회 방문 간담회 (5.17 금, 상무부 외자사 탕숭(唐颂) 부사장)
- 베이징시-외국상회 좌담회 (6.13 목, 북경시 스마훙(司马红) 부시장 주재)
-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외국상회 좌담회 (6.24 월, 런홍빈(任鴻斌) 회장 주재)
- 베이징 모닝포럼 (6.26 수, 상무부 외자사 탕숭(唐颂) 부사장)
- 한중 정상회담 후속조치 회의 (7.11 목, 상무부 수출입관제국장)
- 절강성 소흥시 CCPIT 회장단 간담회 (7.16 화, 소흥시 CCPIT 회장)
- 상무부 외자기업 좌담회 (7.17 수, 상무부 링지(凌激) 부부장)
- 북경시 조양구 시장관리감독국 좌담회 (8.6 화, 이샹린(易湘林) 시장관리감독국장)
- 중국 수리부(水利部, 수자원 관리부처) 간담회 (8.9 금, 중국한국상회)
한중 고위 경제인사 대화
중국한국상회는 대한상의, CCIEE(중국국제경제교류중심)와 함께 한중 양국의 우호적인 경제 협력 분위기를 조성하고, 양국 기업 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매년 말 ‘한중 고위 경제인사 대화’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서는 한중 경제 무역 협력 현황과 과제를 점검하고, AI와 바이오 스타트업 등 신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작년 12월 서울에서 열린 제4회 대화에서는 양국 간 경제 협력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비즈니스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이 강조되었다.
‘한중 고위 경제인사 대화’는 2018년에 시작된 1.5트랙 대화 플랫폼으로, 양국 주요 기업 및 전직 정부 인사들이 참여해 경제 교류를 활성화하고 협력을 도모해 왔다. 이 플랫폼은 정부와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반관반민(半官半民)’ 방식으로, 양국 간 실질적인 경제 협력을 증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베이징모닝포럼’ 등 각종 세미나 개최
중국한국상회는 재중 한국기업들에게 중국의 경제, 경영,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심층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로, 2014년부터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베이징모닝포럼’에서는 중국 관련 기관과 기업, 전문가들을 초청해 시의적절한 주제를 다루며 관련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최근 포럼에서는 2024년 미국 대선을 주제로 한반도 정세 변화와 국내외 기업들이 직면할 외교적, 경제적 환경 변화에 대한 전략적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외에도 기업실무진들의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기업실무 아카데미’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주중대한민국대사관과 공동으로 ‘지역순회 경영지원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재중 한국기업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중국진출 한국기업 경영환경 실태조사
중국한국상회는 산업연구원 및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중국진출 한국기업 경기조사’와 ‘중국진출 한국기업 경영환경 실태조사’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조사는 미중 간 전략 경쟁 심화 및 지정학적 위기 확대에 따라 재중 한국기업들이 겪는 경영 환경 변화를 파악하고, 기업의 전략적 대응 현황을 분석하기 위한 설문조사입니다. 조사결과는 중국내 외자기업의 경영환경 추세 파악과 향후 대중국 직접투자 전략 및 정부의 기업 지원정책 수립 등에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재중한국기업백서
중국한국상회는 재중 한국기업의 현안을 집대성한 <재중한국기업백서>를 발간하여 중국 정부에 건의하고 있습니다. 이 백서는 노동, 비자, 세무, 회계, 통관 등부터 철강, 자동차, 정보통신 등 다양한 산업 이슈를 폭넓게 다루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한국기업들의 경영 애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원윤재 소장 인터뷰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 : 새로운 한중관계 개념정립이 필요한 시간”
원윤재 소장은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 학사와 법학 석사를 취득하였다. 대한상공회의소에 입사하여 조사본부, 국제본부 등에서 근무하였으며, 국무총리실 규제개선추진단에서 2년간 파견 근무를 하기도 했다. 최근 2년간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협력팀을 이끌며 주요 기업들과 함께 유럽, 미주, 아프리카 등 주요국을 방문하며 유치 교섭 활동을 지원했으며, 2024년 2월 베이징 사무소장으로 부임했다.
□ 중국과는 어떤 인연이 있는가?
입사 후 첫 출장지가 중국이었다. 벌써 20년 전 일인데, 2004년 당시 중국은 지금 모습과는 많이 달랐던 것 같다. 한국 기업들의 중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사절단 행사였는데, 많은 기업인들이 참여했었다. 2011년 봄에는 중국 강소성 곤산에서 개최되었던 제1회 국제수입박람회 행사에 30여 개 한국 기업들과 함께 참가하기도 했다. 대규모 기업 사절단을 이끌고 해외 전시회에 참여했던 첫 경험이었는데, 여러 사람과 좋은 인연을 맺을 수 있었던 계기였다. 2018년 가을에도 중국을 몇 차례 방문했다. 주요 기업인들과 함께 중국과 북한, 러시아의 접경 지역을 방문했던 프로젝트였는데, 남북 정상회담 이후 동북아 국제 정세가 좋았던 시기로 기억한다. 그 당시 국내 여러 기관들과 기업이 접경 지역에 관심을 갖고 방문했고, 관련된 행사가 국내외에서 자주 열렸던 시기다. 비록 학창 시절엔 중국어를 배우거나 중국 관련 공부는 하지 않았지만, 이러한 인연으로 중국에 대해 관심을 갖고 조금씩 알아가게 되었던 것 같다.
□ 베이징 사무소장으로 근무하는 데 어떤 애로가 있는지?
부임하고 정신없이 적응하다 보니 벌써 8개월이 지났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한국 기업들과는 물론 중국 정부 유관 기관과의 교류가 많았던 것 같다. 팬데믹 종식 이후 그동안 못했던 많은 오프라인 행사들이 자주 열리고, 한중 교류 확대 차원에서 가급적 폭넓은 네트워킹을 갖자는 마음으로 움직이다 보니 바쁘게 시간을 보낸 것 같다. 무엇보다 중국어 실력이 부족해 최대한 빨리 어느 수준까지는 올려야겠다는 부담감을 갖고 있다. 통역을 전문적으로 해주시는 회사 동료 덕분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지만, 중국 정부 공무원들과 자주 만나고 교류할 기회가 많다 보니 어느 정도의 중국어 실력이 필수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최근엔 아내와 같이 중국어 과외를 받고 있다. 아내도 중국어 능력에 대한 열정이 많은 편이다. 유튜브 등 여러 가지 학습 자료를 찾아다니며 중국어 학습에 부부가 에너지를 쓰고 있는 중이다. 올해가 지나기 전 유창하게 하기는 힘들겠지만 의도하는 바를 중국어로 표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
□ 중국에서 근무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
올해 8월 말 있었던 길림성 정부 주최 한중 경제 교류 행사가 기억에 남는다. 다수의 한중 기업인들이 코로나 이후 오프라인으로 한자리에 모여 교류한 것이 우선 인상적이었다. 행사 공식 프로그램으로 참여했던 백두산 시찰도 기억에 남는다. 중국 정부 기관인 백두산관리위원회와 공식 간담회 이후 길림성 상무청 공무원의 인솔하에 한국 기업인들과 함께 백두산에 올랐다. 천지는 날씨 변수가 많아 올라가더라도 못 보는 경우가 자주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다행히 당시 날씨가 좋아 천지의 맑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말로만 들었던 천지를 직접 눈으로 보니 감동이 남달랐던 것 같다. 기회가 주어지면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 최근 중국한국상회 활동이 활발한데, 어떤 부분에 신경 쓰고 있는지?
중국한국상회는 1993년 중국 정부의 인가를 받아 설립된 법정 경제단체로,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이다. 작년 말 기준으로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유럽 등 18개국 상회만이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고 공식 활동하고 있는 만큼, 책임 의식과 자부심을 갖고 일에 임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같이 일하고 계시는 중국한국상회 사무국 직원들과도 이러한 부분에 대한 얘기를 종종 나눈다. 급변하고 있는 최근 글로벌 공급망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재중 한국 기업들의 어려움이 그 어느 때보다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한국상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거시적인 환경 변수는 어쩔 수 없는 요소지만, 양국 기업과 민간 차원의 협력, 재중 한국 기업들의 경영 애로 해소를 위해 중국 정부와의 충실한 가교 역할은 중국한국상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며, 이를 통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보자는 생각이다.
□ 한중 관계나 중국 경제와 관련하여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많은 이유로 최근 한중 관계가 예전 같지 않은 상황이다. 한중 수교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어려운 시기일수록 감정보다는 이성적 판단을 견지하고, 현실을 냉철하게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 중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 규모의 국가이고, 한중 양국은 여전히 주요한 교역 상대국이자 투자국이며 중요한 중간재 공급처이다. 중국은 또한 풍부한 기술 인재, 개발도상국 중 최대 R&D 투자액(한국의 약 6배 이상), 정부의 장기적인 기술 굴기 의지 등에 의해 빠르게 기초과학과 주요 기술 영역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나가고 있다. 우리는 중국의 이러한 트렌드를 잘 분석하고, 체계적인 협력과 대응이 필요하다. 또한 이러한 중국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인재가 여전히 필요하고, 지속적으로 양성해야 한다고 본다. 국제관계에서 일방적인 관계란 있을 수 없다. 앞으로의 한중 관계는 전략적인 협력과 경쟁이 공존할 수밖에 없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知彼知己 百戰不殆)’는 손자병법의 지적이 새롭게 다가오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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在华韩国企业的成功伙伴,中韩经济合作的坚实桥梁!
随着近期中美霸权竞争加剧、全球供应链重组和地缘政治危机扩大,韩国企业面临着各种挑战。此外,中国为确保其产业竞争力,正在积极实施“中国制造2025”、“新质生产力”等多项政策,加快在高科技产业的技术开发。在这一变化中,随着中国政府最近出台的消除外资企业歧视等更加友好的经济政策,在华韩国企业的快速应对显得尤为重要。
大韩商工会议所北京代表处运营着由在华韩国企业组成的团体中国韩国商会事务局。通过与大韩商工会议所北京代表处的负责人元胤载的对话,了解其在中国的活动及角色。
为了加强中韩经济合作并支持进驻中国的韩国企业的经营活动,大韩商工会议所于1992年中韩建交后不久,与代表中国企业和对外贸易领域的中国国际贸易促进委员会(CCPIT)共同成立了韩中·中韩民间经济协议会,以此协议会为名于1993年在中国设立了北京代表处。
大韩商工会议所北京代表处在中国政府的认可下,主导设立了中国境内唯一合法的韩资经济团体中国韩国商会,至今仍运营中国韩国商会事务局,并支持在中国42个地区设立的地方商会的活动。
大韩商工会议所北京代表处不仅支持韩国企业在中国的成功商业活动,还忠实地发挥着中韩经济合作的桥梁作用。
中韩经济合作的桥头堡,中国韩国商会
中国韩国商会(Korea Chamber of Commerce & Industry in China)于1993年经中国政府批准成立,是中国境内唯一的韩资合法经济团体,旨在促进中韩经济合作,并支持进驻中国的韩国企业的经营活动。目前约有42个地方商会,3,500多家企业参与活动,大韩商工会议所北京代表处负责运营事务局。截至2023年底,包括韩国、美国、日本、欧洲等18个国家的外国商会经中国政府批准,合法开展活动。
中国韩国商会在加强中韩经济交流与合作方面发挥着桥梁作用,并集中解决在华韩国企业的经营难题。与中国商务部、外交部、国家发展和改革委员会等中央政府机构,以及地方政府保持积极沟通,努力为在华韩国企业的权益代言并促进两国经济交流。例如,5月17日和6月26日,中国商务部外资司领导曾亲自访问中国韩国商会事务局,听取了韩国企业的意见,并共同探讨解决方案。此外,8月6日,与韩国企业众多的北京市朝阳区市场监督管理局合作,举办了企业问题解决座谈会,为改善韩国企业的经营环境提供了场所。市场监督管理局是负责中国境内企业活动许可、市场营销、公平交易行为等事务的实际管理机构。
通过与中国政府的合作,近年来韩国企业遇到的问题得到了实质性解决或取得了逐步改善的成果。例如,与俄罗斯有出口交易的A公司在多年未能从中国金融机构获得出口款项后,最近终于成功收款;B公司长期未解决的补贴问题、C公司的土地出让金相关协议问题也最近找到了突破口。
中国韩国商会计划继续向中国中央及地方政府提出建议,并就韩国企业面临的具体问题持续沟通,例如:
▲ 消除政府采购市场中内外资企业之间的歧视
▲ 解决因中国国有企业破产导致的应收账款问题
▲ 地方政府承诺的补贴支付问题
▲ 减缓进入外资企业限制行业的壁垒
▲ 减轻与环境保护税相关的大气污染测量负担
▲ 解决稀土、石墨等出口管制问题。
此外,还将通过与高层人士的座谈会及交流活动,继续推进解决韩国企业面临的应收账款问题的战略性应对。
<参考> 中国韩国商会与中国政府的近期交流记录
商务部外资企业圆桌会议(2.28,商务部凌激副部长)
商务部亚洲司座谈会(3.13,商务部亚洲司王立平司长)
商务部外资司座谈会(3.22,商务部外资司唐颂副司长)
望京街道办座谈会(3.29,望京街道办刘丹主任)
商务部-中国韩国商会会长团座谈会(4.24,商务部李飞副部长)
政府采购相关外资企业圆桌会议(5.15,商务部凌激副部长)
商务部与中国韩国商会访问座谈会(5.17,商务部外资司唐颂副司长)
北京市-外国商会座谈会(6.13,北京市司马红副市长主持)
中国国际贸易促进委员会-外国商会座谈会(6.24,中国国际贸易促进委员会主席任鸿斌主持)
北京早餐演讲会(6.26,商务部外资司唐颂副司长)
中韩首脑会谈后续会议(7.11,商务部进出口管制局局长)
浙江省绍兴市CCPIT会长团座谈会(7.16,绍兴市CCPIT会长)
商务部外资企业座谈会(7.17,商务部凌激副部长)
北京市朝阳区市场监管局座谈会(8.6,易湘林市场监管局局长)
中国水利部座谈会(8.9,中国韩国商会)
中韩高级经济人士对话
中国韩国商会与大韩商工会议所、CCIEE(中国国际经济交流中心)每年年底共同举办“中韩高级经济人士对话”,以营造中韩两国友好经济合作氛围,扩大两国企业间的合作。
今年已是第五届,本届对话将审查中韩经济贸易合作现状及课题,并讨论在人工智能和生物创业公司等新兴产业领域的合作方案。在去年12月于首尔举行的第四届对话中,双方强调了减少两国经济合作的不确定性以及改善商业环境的努力。
“中韩高级经济人士对话”始于2018年,是一个二轨对话平台,双方的主要企业及前政府高官参加,以促进经济交流及合作。该平台是政府与民间共同参与的“半官半民”方式,发挥了促进两国实际经济合作的重要作用。
“北京早餐演讲会”等各种研讨会的举办
中国韩国商会为在华韩国企业提供关于中国经济、经营、政治等各领域的深度信息,进行了多方努力。其中之一就是自2014年以来定期举办的“北京早餐演讲会”,邀请相关中国机构、企业及专家,讨论时机适宜的主题,并提供相关见解。
在最近的早餐演讲会上,讨论了2024年美国大选对朝鲜半岛局势变化及国内外企业面临的外交、经济环境变化的战略应对方案。
此外,商会还定期举办“企业实务学院”,旨在提高企业实务人员的工作能力,并与驻华大韩民国大使馆共同举办“地区巡回经营支持说明会”等,为在华韩国企业提供多样的教育项目。
在华韩国企业经营环境调查
中国韩国商会与韩国产业研究院、大韩商工会议所共同合作,定期对在华韩国企业进行“中国市场环境调查”和“在华韩国企业经营环境调查”。
此调查旨在分析韩国企业应对美中战略竞争加剧及地缘政治危机扩大的战略现状,调查结果有助于掌握外资企业经营环境趋势,并为未来对中国的直接投资战略及政府制定对企业支持政策提供有用的信息。
在华韩国企业白皮书
中国韩国商会发布的《在华韩国企业白皮书》,汇集了在华韩国企业的现状,并向中国政府提出建议。白皮书涵盖了从劳工、签证、税务、会计、通关等到钢铁、汽车、信息通信等各个行业的广泛议题,帮助解决韩国企业的经营困难。
元胤载大韩商工会议所北京代表处所长采访
“知己知彼 百战不殆:新中韩关系理念的确立正当时”
元胤载所长毕业于延世大学,获得经营学学士和法学硕士学位。入职大韩商工会议所之后,曾在调查本部、国际本部等部门任职,并在国务总理室规制改善推进团派驻工作过两年。过去两年间,他带领申办2030釜山世博会合作团队,与主要企业一同访问了欧洲、美洲、非洲等主要国家,支持了申办交涉活动,并于2024年2月上任为北京代表处所长。
□ 您与中国有什么渊源?
入职后的第一次出差目的地就是中国。那是20年前的事了,2004年的中国和现在有很大不同。当时是为了支持韩国企业进入中国市场的考察团活动,许多企业家参与其中。2011年春天,我还曾带领30多家韩国企业参加了中国贸促会在中国江苏省昆山举办的首届国际进口博览会。这是我首次带领大规模企业代表团参加海外展览,结识了许多优秀的人,也建立了良好的关系。2018年秋天,我也曾多次访问中国。那是与主要企业家一同访问中国、朝鲜、俄罗斯边境地区的活动,记得当时正值南北首脑会谈之后,东北亚的国际形势较为乐观。那段时间,国内的许多机构和企业对边境地区表现出极大的关注,相关活动也频繁在国内外举办。虽然学生时代没有学习过中文,也没有接触过中国相关的学习,但通过这些渊源,我渐渐对中国产生了兴趣,并逐渐了解更多。
□ 担任北京代表处所长期间有什么困难吗?
到任后忙于适应,不知不觉已经过去了8个月。虽然时间不长,但我觉得与韩国企业以及中国政府相关机构的交流非常频繁。疫情结束后,许多以前无法举办的线下活动相继举行,为了扩大中韩交流,我一直抱着尽可能广泛建立人脉网络的心态,结果日子过得非常忙碌。最让我感到压力的是我的中文水平还不足,必须尽快提高到一定的水平。虽然在公司有同事帮助我提供专业翻译的,但由于我经常有机会与中国政府官员见面并进行交流,我觉得具备一定的中文能力是必不可少的。最近,我和妻子一起开始接受中文辅导。妻子对学习中文也充满热情,她经常在YouTube等平台上寻找各种学习资料,夫妻俩目前正共同投入精力学习中文。虽然今年可能无法流利掌握,但我们的目标是能在年底前用中文表达我们的意图。
□ 在中国工作期间,您印象最深刻的事情是什么?
今年8月底,我参加了吉林省政府主办的中韩经济交流活动,至今记忆犹新。众多中韩企业家在疫情后首次线下齐聚一堂交流,给我留下了深刻的印象。作为活动的官方项目,我们还考察了长白山。与长白山管理委员会的正式会谈结束后,我们在吉林省商务厅官员的带领下,与韩国企业家们一起登上了长白山。我听说由于天气变化多端,天池往往难以一睹芳容,但幸运的是,那天的天气非常好,我看到了天池的清澈美景。亲眼见到一直听闻的天池,内心充满了感动。我希望未来有机会再次访问这个地方。
□ 最近中国韩国商会的活动非常活跃,您特别关注哪些方面?
中国韩国商会是1993年经中国政府批准设立的法定经济团体,其首要目标是保护在中国投资的韩国企业的权益,并支持其成功的商业运营。截至去年底,包括韩国在内,仅有美、日、欧等18个国家的商会获得中国政府批准并进行正式活动,因此我一直认为,我们必须怀着责任感和自豪感对待工作。我经常与中国韩国商会事务局的员工讨论这些方面的问题。由于全球供应链的急剧变化以及地缘政治风险的增加,目前在中国的韩国企业面临的困难比以往任何时候都更加严重,因此我认为中国韩国商会的作用尤为重要。虽然宏观环境变量是无法控制的因素,但中国韩国商会最重要的角色是作为中韩两国企业及民间层面的合作以及帮助在华韩企解决经营困难的桥梁,通过这一角色帮助企业克服当前的艰难时期。
□ 关于中韩关系和中国经济,您有什么最后想说的?
由于多种原因,最近的中韩关系似乎不如从前。我认为这是中韩建交以来最为困难的时期。然而,越是艰难的时期,我们越需要保持理性的判断,冷静地面对现实。中国是世界第二大经济体,中韩两国仍然是重要的贸易伙伴、投资国,也是关键的中间产品供应国。中国还拥有丰富的技术人才,是发展中国家中研发投资最多的国家(约为韩国的6倍以上),并且政府在推动技术崛起方面有着长远的意志,正迅速在基础科学和主要技术领域建立全球竞争力。我们需要对中国的这些趋势进行深入分析,并采取系统的合作和应对措施。同时,我们仍然需要能够准确了解中国的优秀人才,并且必须不断培养这样的专业人才。国际关系中不存在单方面的关系。未来的中韩关系将不可避免地在战略性合作与竞争中共存。最近,我对《孙子兵法》中“知己知彼,百战不殆”这句话有了新的体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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